후판 가격 인상으로 철강사-조선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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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가격 인상으로 철강사-조선소 갈등

May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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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사용되는 후판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국내 철강업체들이 국내 조선소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12일 업계 관계자가 밝혔다.

업계 선두주자인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은 아시아 3위 경제대국의 철광석 가격과 전기요금 상승을 이유로 6mm 이상의 후판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은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실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사와 철강사들은 조선 원가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후판 가격 인상에 매우 민감하다.

국내 조선소들은 지난해 국내 철강사들의 톤당 10만원 하락에도 불구하고 후판 가격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한다.

현재 후판 가격은 2020년 1톤당 60만원 안팎에서 110만~120만원 선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후판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수주 후 1~2년 뒤에 선박이 건조된다”며 “톤당 가격이 120만원 이상으로 오르면 조선사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국 남부 산업도시 광양시에 위치한 포스코 공장의 모습이다. (연합)

조선사와 철강업체는 보통 반년에 한 번씩 후판 가격 협상을 벌인다. 일정 기간 동안 가격이 정해지면 조선소는 소급하여 대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가격 급등과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해 후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말 t당 80달러 안팎이던 국제 철광석 가격은 올해 들어 100달러 안팎을 맴돌고 있다.

한국전력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은 1~3월 킬로와트당 13.1원 인상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다시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kWh당 1원 인상은 철강업체의 생산원가를 100억 원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필연적으로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t당 10만원 이상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철강업체들이 상반기 내 후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산업용 전력요금이 인상되고 철광석 가격이 50% 가까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후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원하는 국내 조선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내 조선소들은 지난 몇 년간 수주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일자리를 해고했습니다.

한국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조선업체 중 일부가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울산 남동부항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조선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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